옥태훈, 한국프로골프 2025시즌 제네시스 대상 조기 확정…미국 진출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email protected]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옥태훈이 2025 시즌의 제네시스 대상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2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공동 7위에 오른 옥태훈은 이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는 이번 시즌 동안 3번의 우승을 거두며 상금과 평균 타수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옥태훈은 이날 대회에서 최종합계 5타를 잃고 공동 7위인 이븐파 288타로 마무리했지만, 공동 27위 이상을 기록하면 제네시스 대상을 확보할 수 있었기에 아쉬움 없이 수상을 확정짓게 되었다. 이에 따라 그는 2억원의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 외에도 202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출전권, 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KPGA 투어 5년 시드, DP월드투어 1년 시드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리게 된다.

옥태훈은 “오늘의 부진으로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소감을 전했으며, 이어서 “한 해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둬 대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고,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의 뛰어난 성과에 대한 비결을 묻자 “작년에 비해 멘탈적인 부분이 좋아졌고, 거리가 늘었으며, 올해 19개 대회에서 톱10에 10번 진입하는 꾸준함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달 초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12월에는 PGA 투어 Q스쿨에 대비할 예정이다. 그는 “DP월드투어는 시즌 초반보다 훈련에 좀 더 집중한 뒤 나가려고 한다”고 밝혀 더욱 체계적인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김재호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하며 연장전 끝에 우승을 확정하며, 아버지 김용희 롯데 2군 감독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였다. 김재호는 과거의 경험을 통해 “이번에는 아무 생각 없이 연장 세 번째 샷을 쳤다”며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이번 대회에서 옥태훈의 독보적인 활약은 앞으로의 국제 무대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그의 유럽 투어 진출 등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KPGA 투어 신인상은 태국의 사돔 깨우깬자나가 수상했는데, 그는 “신인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옥태훈의 훌륭한 성적은 한국 골프의 위상을 높이고 있으며, 그가 향후 어떤 성과를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