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케이엘앤파트너스(KL&P)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맘스터치가 K푸드의 세계화를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K푸드가 국제적인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맥도날드와 같은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제공하는 일관된 맛과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2015년에 설립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로, 소비재 및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설립 약 10년 만에 운영자산이 6000억원을 초과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맘스터치는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싱가포르와 중동의 국부펀드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맘스터치의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과 시스템화에 따른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김 대표는 맘스터치를 인수한 후 성장을 위해 ‘시스템화’를 주요 개선 포인트로 설정했다. 그는 많은 한국의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매장 운영과 인테리어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스템화가 이루어질 때,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현재 K푸드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로 세계화에 성공한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제한적이다. 김 대표는 시스템화 외에도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방식을 통한 현지 직원과의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일본 시장에 대한 예로, 도쿄 하라주쿠와 시부야에 위치한 맘스터치 가맹점이 일본인 법인장들에 의해 잘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현지의 문화와 소비자 기호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반영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그는 또한 K푸드 제품이나 브랜드의 지역 맞춤형 호환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제품 포트폴리오의 구성을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맘스터치의 주력 제품인 햄버거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 끼 식사로 자주 소비되지만, 다양한 한식 메뉴는 여러 문화에서 이해되지 않는 경우도 많으므로 절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에서, 김기현 대표는 K푸드의 세계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시스템화와 깊이 있는 현지화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