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제조업 PMI 0.6포인트 하락…확장세 지속 속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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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조업 활동 확장세가 지난 10월에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민간 조사기관인 루이팅거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글로벌(S&P글로벌)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으로, 이 수치는 전달인 51.2보다 0.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제조업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하여, 해당 산업의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50을 초과하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일 경우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50.6이라는 수치는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지만,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중간 예측치인 50.9와 블룸버그의 평균 예상치인 50.7을 각각 하회했다. 이는 중국 경제가 둔화 세 trend를 겪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루이팅거우 지수는 중국의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차이신이 S&P글로벌과 공동으로 발표한 것으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PMI보다 민간 및 수출 지향적 기업과 중소기업의 경기 동향을 더 잘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전에 발표된 국가통계국의 10월 PMI는 49.0으로, 전달의 49.8에서 0.8포인트 하락해, 위축 국면이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 9년 간 최장 기간에 해당한다.

주목할 점은 이번 조사 기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직후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미중 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후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되었고, 미국은 일부 관세를 낮추는 결정을 내렸다.

셰둥밍 OCBC 은행 아시아 거시경제 연구 책임자는 이번 PMI 수치에 대해 “미중 무역 휴전의 연장과 수출 주문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향후 몇 달간 제조업 PMI가 기업들의 신뢰 회복과 함께 서서히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제조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중국의 제조업 PMI 하락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반영하며, 앞으로의 경제 전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기업들의 신뢰와 전망이 개선될 경우 제조업이 다시 활기를 띨 가능성이 있지만, 글로벌 경제 환경과 무역 정세에 따라 변동성이 존재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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