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핑크퐁컴퍼니, 코스닥 상장 추진… 시총 최대 5453억 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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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핑크퐁컴퍼니가 오는 6일부터 7일 소요되는 일반청약에 돌입하며, 이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 후 예상 시총은 최대 545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민석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CCMM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아니라 tech 기반의 콘텐츠 비즈니스 회사”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자사의 콘텐츠가 제품이자 마케팅 수단의 역할을 수행하며, 별도의 라이센스나 상품 매출 없이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아기상어 뚜루루뚜’로 잘 알려진 유튜브 동요 채널을 운영하며, 현재 244개국, 25개 언어에 걸쳐 콘텐츠를 현지화하고 있다. 또한,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는 60개월 연속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전체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억8000만명, 총 조회수는 1900억 회를 초과한다.

김 대표는 이어서 “자체 구축한 글로벌 채널을 통해 견고한 수익 구조를 마련하고 있으며, 모든 콘텐츠가 서로 제품과 마케팅 수단으로 작동하는 자생적인 생태계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와 기술의 결합을 통해 콘텐츠만으로도 성장하고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76%, 콘텐츠 매출 비중이 68%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 2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452억 원, 영업이익은 90억 원에 달하는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또한, 더핑크퐁컴퍼니는 성공적인 IP 데이터 기반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흥행 가능성을 검증하는 글로벌 제작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AI 번역 및 더빙 툴인 ‘원보이스’를 개발, 이를 통해 제작 품질 향상과 효율성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후 확보할 자금은 신규 IP 개발 및 출시, IP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글로벌 공간 기반 엔터테인먼트(LBE) 사업 확장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2~3년마다 신규 IP를 선보이며 오프라인 체험 중심의 글로벌 LBE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여 IP 사업의 성장성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민석 대표는 “더핑크퐁컴퍼니는 데이터, AI, 현지화 역량을 결합하여 지속 가능한 글로벌 IP 생태계를 구축해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이러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여, 전 세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시장과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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