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투자자, 일본 M&A 및 호주 부동산 시장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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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일본의 인수·합병(M&A) 시장과 호주의 부동산 투자 기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 기관은 향후 두 지역에 전체 대체투자 운용자산의 3~4%를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행정공제회는 최근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을 방문하여 주거 및 상업 부동산 시장을 조사했다. 이는 일본과 호주가 국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일본의 M&A 시장은 과거 15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2010년에는 1707건에 불과했던 일본 내 M&A 건수가 2013년에는 2000건을 넘어섰고, 2017년엔 3000건, 2019년엔 4000건을 기록했다. 팬데믹 동안 잠시 주춤했으나, 2023년에는 4015건으로 증가하며, 지난해에는 4700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는 약 2925건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형 거래가 만연해 있으며, 특히 크로스보더 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호주의 부동산 시장 또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호주는 1인당 국민소득이 6만 달러를 넘는 국가 중에서 인구 성장률이 1%대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이는 주거 및 상업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LP들은 유통시장 확대로 인한 물류센터 수요의 증가를 예측하며, 이 시장에서 충분한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

한 기관투자자의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지역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며 “일본과 호주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며, 당장 비중을 크게 높이는 것은 어렵지만 최소 3~4%의 투자금을 이들 지역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주의 평균 주택 가치는 올해 4.8% 상승했으며, 신규 택지 공급이 부족해 향후에도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전보다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도 이민자 유입에 따른 주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호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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