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의 ‘토지’ 일본어 완역본, 마이니치출판문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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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 일본어 완역본이 제79회 마이니치출판문화상 기획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수상은 일본의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인 쿠온출판사에서 발행한 전집으로, 총 20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 권은 지난해 9월에 출간되었다.

일본 작가 나카지마 교코는 ‘토지’를 1969년부터 1994년까지 25년 동안 집필한 박경리의 대작으로 설명하며, 이 소설이 한국 현대 문학에 미친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토지’가 한강 등 현대 작가들에게 핵심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근현대사를 식민지 시대부터 비춰보는 시각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지’의 완벽한 번역 출판은 일본 출판계에 큰 기여로 여겨진다.

쿠온출판사는 지난 10년 동안 ‘토지’의 일본어 번역을 진행하며, 양질의 현대 문학 작품을 일본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데 힘써왔다. 이번 마이니치출판문화상은 기획 부문뿐만 아니라 문학·예술, 인문·사회,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간된 책들을 대상으로 심사하여 수상작을 선정하였고, 이는 2023년 8월 기준으로 최근 1년 간 출간된 329개의 책 중에서 이루어진 결정이다.

이 외에도 사단법인 출판아즈사카이는 지난 1일 쿠온출판사에 제41회 아즈사카이 출판문화상과 본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한 바 있어, ‘토지’의 번역 출판이 일본 내에서의 한국 문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들은 한국 문학의 국제화에 기여하며, 해외 독자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토지’는 한국 여성 작가의 목소리를 담은 작품으로, 더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기를 바라는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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