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아마존과 380억 달러(약 54조 원)에 이르는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클라우드 인프라의 다각화를 도모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아마존은 현지시간으로 3일, 오픈AI와 수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AI는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활용하여 아마존 웹 서비스(AWS) 데이터센터를 즉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AWS는 오픈AI 전용의 추가 인프라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로 인해 오픈AI는 챗GPT 운영에 필요한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신속하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프런티어 AI를 확장하려면 대규모의 안정적인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며 “AWS와의 파트너십은 차세대 AI 시대를 이끌 광범위한 컴퓨팅 생태계를 강화하고, 첨단 AI 기술을 모두에게 제공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이번 계약으로 인해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의 선도 기업과 첫 협력을 맺었다. 이는 오픈AI가 MS 중심의 독점 구조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인프라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전까지 오픈AI는 MS와 독점적인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으나, 최근 MS의 우선 협상권이 만료되면서 오픈AI는 AWS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이를 통해 오픈AI는 AI의 발전과 확산을 더욱 빠르게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트너십은 AI 기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 생태계의 변화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마존과의 협업은 오픈AI가 향후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AI 시장에서 오픈AI가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