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가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최근 중국 사모펀드 보위 캐피털에 중국 사업 지분 60%를 40억 달러, 즉 약 5조7368억 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현지 시간) 발표하였다. 이번 거래를 통해 스타벅스는 새로운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향후 Co-Management 방식으로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합작 법인에서는 보위 캐피털이 6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스타벅스는 40%의 지분을 유지하며 브랜드 및 지적 재산권에 대한 라이선스를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스타벅스는 중국 소매 사업의 총 가치를 13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전역에서 운영 중인 8,000개 매점은 최대 20,000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스타벅스가 중국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분석된다.
스타벅스는 1999년에 중국 시장에 진출하여, 이후 2015년부터 중국 시장을 미국에 이은 두 번째 핵심 시장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저가 커피 브랜드인 루이싱 커피의 급성장 등으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중국 사업에 대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다각도로 모색해왔다. 예를 들어, 2026 회계연도 4분기 동일 점포 매출이 2%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이었다.
이번 결정은 중국 내 디플레이션 장기화와 토종 브랜드의 부상으로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전략을 재검토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스타벅스의 이번 전략 전환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중국 커피 시장에서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먹구름을 뚫고 나가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른 글로벌 브랜드들도 중국 사업에 대한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어, 스타벅스와 같은 사례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거래가 완료되면 스타벅스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후 2026회계연도 2분기 중 합작 투자 구조를 확정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서 스타벅스가 다시 한 번 지명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