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스트림파이낸스(Stream Finance)가 약 9300만 달러(약 930억 원)의 자산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입출금 기능을 전면 중단하게 되었다. 플랫폼은 24일 소셜 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외부 자산 운용 관리자가 지난 일요일에 손실을 보고했으며, 이 문제에 대한 법적 조사를 위해 퍼킨스쿠이(Perkins Coie) 로펌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스트림파이낸스는 현재 현금화 가능한 모든 자산을 회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해당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이 플랫폼은 디파이(DeFi)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상품과 자산 운용 서비스를 제공해온 만큼, 자산의 신뢰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워 왔지만 이번 사건은 그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특히, 외부 위탁 운용자가 관리하던 자산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는 점은 업계 전반에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트림파이낸스 측은 “현재 확보된 정보에 따라 상황을 순차적으로 공유할 것이며,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경우 즉각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실의 정확한 경위나 관련 인물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지만, 이번 사건은 유틸리티 기반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신탁 및 자산 위탁 운용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재조명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러한 사건은 사용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디파이 거버넌스 구조의 보완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트림파이낸스는 이와 같은 사건이 사용자들과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향후 보다 철저한 위험 관리 및 투명한 운영을 위한 구조적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디파이 생태계에서의 자산 위탁 리스크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모든 디지털 자산 플랫폼들에게 교훈이 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앞으로도 더욱 면밀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