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한국 리서치 센터장 사이먼 우는 최근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전통적인 사이클을 넘어서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객사들이 메모리 반도체의 품질과 안정성을 중시하게 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AI 기업의 부상과 그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 증가 현상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위상을 크게 변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우 센터장은 반도체 기업들이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과거처럼 공급 확대를 위한 과도한 설비 investments 대신, 메모리 가격을 조절하며 호황에 대처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10월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가 25.03%, SK하이닉스는 무려 68.63%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도 7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그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이 실적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닷컴버블과 같은 급격한 붕괴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이미 AI 기업들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AI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세계적인 투자에 힘입어 더 많은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명품 반도체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들이 현재의 평가에 국한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미국의 AI 생태계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것은 미국, 대만,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는 생산되지 않는 독특한 점임을 강조했다.
우 센터장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의 반도체 산업의 현재 상황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하며,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고객사의 요구가 반영되는 가운데 한국의 첨단 기술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