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과 주요 알트코인들이 11월 초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일부 프라이버시 코인은 오히려 상승세를 나타내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116,000(약 1억 6,000만 원)의 저항선을 두 차례 시도하다 실패한 후 급락하며 현재 $103,500(약 1억 350만 원)으로,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라는 긍정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이 시원치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조 700억 달러(약 2,070조 원)로 감소하였고,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58.5%로 상승했다.
알트코인들 또한 비슷한 고난을 겪고 있다. 에이다(ADA), 링크(LINK), 솔라나(SOL), 수이(SUI), 도지코인(DOGE), 트론(TRX)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이중 자릿수의 하락률을 보였다. 특히 앱토스(APT)는 하루 만에 12% 가까이 하락했으며, 크로노스(CRO), 코스모스(ATOM), 톤(TON) 또한 큰 조정을 겪었다. 이더리움(ETH)은 $3,500(약 350만 원) 아래로 하락하였고, 바이낸스코인(BNB)도 $950(약 95만 원) 선까지 떨어져 대형 코인들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광범위한 매도세 속에서도 대시(DASH), 인터넷컴퓨터(ICP), 지캐시(ZEC) 등의 프라이버시 코인은 오히려 상승세를 기록하여 시장의 흐름에 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시는 무려 70% 이상의 급등을 보였으며, ICP와 ZEC도 각각 35%, 23%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이는 규제 우려 속에서 익명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이 프라이버시 기능을 갖춘 프로젝트에 더욱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날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약 1,500억 달러(약 1,500조 원)가 증발하며 3조 5,300억 달러(약 3,530조 원)로 줄어들었다. 비트코인의 지지선이 연이어 무너지며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일부 코인들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적어도 시장이 단기 과매도 구간에 접어들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시장의 회복세와 프라이버시 코인의 상승세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