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37%… 재집권 이후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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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그의 재집권 이후로 최저인 37%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지율 하락은 고물가, 생활비 증가, 그리고 연방정부 셧다운의 장기화 등 경제적인 불안정성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 평가는 63%에 달해, 그가 1기 퇴임 당시의 62%를 초과했다. 응답자 중 68%는 현재 국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72%는 현 경제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47%는 경제와 생활비 문제를 미국이 당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응답자의 61%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오히려 경제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그가 추진하는 ‘미국산 우선’과 고율 관세 중심의 보호무역 정책이 결과적으로 ‘관세 전쟁’으로 번지며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높은 가격을 안기고,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연방정부 셧다운에 대한 트럼프의 대응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1%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와 함께, 56%는 그의 외교 정책이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에 대해서는 57%가 그 정책이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결과들은 현재 미국 내에서의 트럼프에 대한 불신이 상당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 사이에 실시되었으며, 표본은 미국 성인 1,24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지율 하락은 트럼프의 정치적 입지뿐만 아니라, 내년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를 일으키고 있다.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그가 어떤 전략과 정책을 통해 다시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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