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중앙은행, 금리 인하 확대 가능성 언급…정책 결정은 데이터에 의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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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중앙은행(ECB) 소속의 여러 위원들이 지난 주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회의에서 발언하며 금리 인하 여부 및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논의를 이끌었다. ECB가 올해 세 번째로 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이하로 떨어지자 정책 결정자들의 다음 행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투아니아 중앙은행의 게디민나스 심쿠스 회장은 ECB가 명확히 통화 완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확인하며, 향후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현재 데이터에 따라 인하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예기치 않은 부정적 데이터가 나오지 않는 한 대규모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반면, 포르투갈 중앙은행의 마리오 센테노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가 매우 낮아 50bp의 금리 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데이터에 따라 결정할 것이며, 지금까지의 경과가 그러한 방향으로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중앙은행의 프랑수아 빌레르와 도 갈호 총재는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언급하며, 최근 두 해 동안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잘 안정되어 있어, 지난 몇 차례의 금리 인하가 과거의 경우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위 노르트란드 중앙은행의 클라스 노트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향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임금 상승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어 구조적인 하락 위험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수치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며, 장기적으로 목표치를 회복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중앙은행의 요아힘 나겔 총재는 즉각적인 금리 인하 논의에 신중을 기하자고 촉구하며, 예측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25bp, 50bp, 혹은 금리 동결에 대한 논의가 아닌 데이터에 근거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OECD 국가들 사이에서 경제 성장 전망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ECB의 정책 방향은 앞으로도 금리 인하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모두 데이터에 의존하여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공통된 입장을 보였다.

이와 같은 발언들은 ECB가 경제 성장 지표와 유럽의 디플레이션 압력을 면밀히 분석하여 통화 정책을 조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정책들은 저성장 속에서 신중하면서도 유연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며, 기초적인 경제 지표의 개선 여지가 있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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