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주가, 462% 상승하며 업계 1위 기록…증권사 목표주가 두 배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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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이 2023년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가가 무려 462.61%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효성중공업은 현재 국내 증시에서 가장 비싼 주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5일 증권가의 발표에 따르면, 주가는 올해 초 40만 원대에서 전날 228만 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이는 전체 코스피 상장 종목 중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급등은 인공지능(AI) 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전력 인프라 관련 사업에서 효성중공업이 주요 수혜주로 자리 잡으면서 이루어졌다. 전력기기 사이클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기업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효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219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7.3%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매출은 1조6241억 원으로 41.8%, 순이익은 1518억 원으로 10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효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한 상황이다. IBK투자증권의 김태현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미국 시장에서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초고압 변압기 및 리액터, 차단기 등의 초고압 전력기기를 패키지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북미 지역의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이어지고 있어 수주 확대 및 실적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효성중공업에 이어 에이피알(440.12%), 두산에너빌리티(395.57%), 웅진(356.73%), 현대로템(341.46%), HJ중공업(336.68%) 등이 주가 상승률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올해 들어 코스피에서 가장 많은 하락률을 보인 종목은 엑시큐어하이트론(-77.95%), 이스타코(-74.48%), 일성건설(-72.51%), 오리엔트바이오(-69.01%), DI동일(-63.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경제 및 투자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목할 만한 시장 흐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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