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이 6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의 적자 확대와 관련하여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한 -74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인 -1557억원을 초과한 수치다. 하나증권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3분기 동안 신재생 사업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95% 감소한 79억원에 그쳤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초과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판매량이 감소하는 가운데에서도 단가가 높은 가정용 태양광 비중이 증가하여 평균판매단가(ASP)의 하락폭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4분기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서 -10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신재생 사업의 적자폭 확대를 고려한 수치이다. 4분기 컨센서스인 1227억원을 하회하는 숫자다. 각 사업 영역별 영업이익은 모두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생 부문은 -765억원, 주택용 에너지는 450억원, 모듈 부문은 -2154억원,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390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셀 통관과 관련된 문제로 인해 미국 내 가동률이 크게 저하되며,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약 50%가량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으며, AMPC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주택용 에너지 사업은 TPO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으나, 소수지분 투자로 인한 금융상품평가손실을 고려했을 때 실제적인 주당순이익(EPS) 기여도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화솔루션의 모듈 사업은 원부자재에 대한 관세와 중국 배제 원료 확보 과정에서의 원가 상승과 관련해, 이를 판가에 전가할 수 있는지도 신중히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유틸리티 결함으로 인한 카터스빌 3.3기가와트(GW) 셀의 가동 지연도 실적 및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화솔루션은 2025년 연간 출하량과 AMPC 가이던스를 모두 하향 조정한 상태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셀 통관 이슈가 한화솔루션의 세관 위관 사실에 해당하지 않고 일반적인 절차에 속하는 만큼 4분기 실적은 최악일 것”이라면서도 “2026년 초부터는 회복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해외에서 우려되는 기업(FEOC) 규정에 따라 중국 업체의 AMPC 수취가 불가능하고, 인니·라오스·인도의 반덤핑 관세가 확정될 경우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어 2026년 초에 투자의견 변경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