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1조달러 IPO 계획 부인 “현재 상장 계획 없다”

[email protected]



오픈AI는 최근 불거진 기업공개(IPO) 소문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오픈AI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새러 프라이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테크라이브 콘퍼런스에서 “현재로서는 IPO 계획이 없다”고 확인하며, “우리는 현재의 회사 규모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IPO라는 족쇄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AI 기술 개발을 위해 막대한 자본을 소모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최대 1조달러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이 소식은 로이터 통신에서 전해졌고, 2027년을 상장 목표로 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오픈AI는 최근 비영리 재단 아래의 자회사를 공익법인(PBC)으로 전환하는 기업구조 개편을 단행하였고, 이 과정에서 50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AI 모델의 개발 및 운영에는 천문학적인 컴퓨팅 파워와 전력이 필요하여, 오픈AI가 상장을 통한 자본 조달 없이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픈AI가 엔비디아, AMD, 삼성전자와 체결한 글로벌 연산 자원 계약이 총 1조50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하였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은 오픈AI가 지난 3개월간 약 12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분석했으며, 이는 IT 업계 역사상 단일 분기 기준으로 가장 큰 손실 중 하나라고 전했다. 오픈AI의 최대 투자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26 회계연도 1분기에 오픈AI의 손실이 1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프라이어 CFO는 금융기관과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으며, 정부가 오픈AI의 AI 칩 조달 비용을 보증해주길 희망하고 있다. 그는 “정부와 민간 금융기관, 사모펀드(PEF) 등이 함께 참여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정부의 보증이 이루어질 경우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고 담보인정비율(LTV)이 향상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의 손익분기점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고 있으며, 적자를 보고 있는 이유는 사업 부진이 아니라 공격적인 투자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픈AI의 행보는 AI 산업 내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암시하며, 앞으로의 투자 계획에 대해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픈AI의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