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말레이시아의 호텔 욕조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여성 인플루언서는 ‘간호사 여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55만 명 이상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녀는 스킨케어, 피트니스, 여행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게시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
사건은 지난달 22일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오후 1시 40분경, 그녀는 욕조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으며, 초기 경찰 판단은 심장마비로 인한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보였다. 그러나 최근 확보된 증거가 사건의 전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경찰은 여성이 단순 사고가 아니라 타살의 가능성도 고려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여성은 사망 당일 유명 래퍼이자 영화감독과 함께 호텔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비디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상태였다. 해당 감독은 사건 당일 마약 사용 및 소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이후 보석으로 석방되었다. 경찰은 그의 호텔 객실에서 최음제 성분이 포함된 엑스터시 알약이 9개 발견되었고, 그에게서 앰페타민, 메스암페타민, 케타민 등의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감독은 자신과 마약 사용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여자의 사망과 관련된 혐의 또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현재 경찰은 감독을 공식적인 용의자로 특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마지막으로 여성을 만났던 사람에 대한 모든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으며, 호텔 직원들의 진술과 CCTV 영상을 통해 사건 경위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사고, 약물 관련 사망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건이 대만과 말레이시아 양국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다양한 반응이 기대된다.
이 여성의 죽음은 단순한 사망 사건이 아닐 수 있으며, 그녀의 인생과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친 만큼 사건의 전말이 빠르게 밝혀지기를 많은 이들이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