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군대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개입 가능성, 지역 갈등 촉발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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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남북한 군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는 것이 두 한국 간의 갈등을 확대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정보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수품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이 있다. 한국 국방부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최대 12,000명의 병력을 러시아 측에서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 파견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북한의 전투 전술을 분석하거나 북측 포로의 심문에 참여할 수 있는 정보 부대의 군 병력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국의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국은 최근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파견되었다고 확인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군 인력을 배치할 계획에 대한 입장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평양과 모스크바 간의 협력 수준에 따라 무기 지원을 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의 전통적인 무기 수출 금지 정책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전투를 위한 군대 배치를 승인할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한다. 싱가포르의 S. Rajaratnam 국제학 연구소의 연구원인 나 리앙 투앙은 “윤석열 정부가 우크라이나에서 실제 전투 작전을 위한 병력 배치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배치되는 관찰병들은 이제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비전투적 관찰병들이 이미 존재하므로 크게 격상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정보, 기술 훈련 혹은 북한 포로의 심문을 돕기 위해 군 인력을 배치할 경우, 이는 우크라이나의 다른 동맹국들이 군사 지원 전문 인력을 파견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RAND 정책 연구소의 정치학자인 나오코 아오키는 “우리는 북한 군대의 실제 배치를 억제할 의도를 가진 메시징을 보고 있다. 북한 군대가 어떻게 배치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양측이 인력 파견을 할 경우 두 한국의 군대가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그 경우 상황이 복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한 군대가 우크라이나 유닛에 배치된 경우, 북한 병력이 한국 방어선을 침투하면 자위권을 행사하게 되어 전투의 성격이 제한될 수 있다고 나 연구원의 시각은 강조하고 있다.

다만,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정치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왜냐하면 러시아와 북한은 전투에서 북한 군대의 투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북한은 남한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자국 측에서 연결 철도와 도로를 파괴하는가 하면, 올해 초에는 쓰레기 풍선을 남한으로 보내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처럼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력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RAND의 아오키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다른 나라의 전쟁을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에서 또 다른 전쟁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는 목적은 모스크바와의 관계를 강화하여 첨단 무기 기술 정보를 얻고 전투 경험을 축적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RSIS의 나 연구원은 “북한은 모스크바 지원이 한반도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김정은은 블라디미르 푸틴과의 관계를 매우 거래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는 한반도 전쟁 가능성과는 연결되지 않는 지정학적 고립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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