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대만 TSMC 체육대회 참석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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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이 오는 8일 대만의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업체 TSMC가 주관하는 연례 체육대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만 주요 매체인 연합보와 중시신문망에 따르면, 기술 업계에서는 황 CEO가 직접 이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는 대만 타이베이에 새로운 해외 지사 본부를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 규모는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클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본부는 타이베이의 베이터우와 스린 과학단지에 위치하게 되며, 기존의 네이후 과학단지 내 대만 지사 사무소와 올해 연말에 가동될 예정인 난강 연구개발(R&D) 센터와 함께 대만 내 과학 및 기술 회랑 역할을 할 예정이다.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은 시의회에서 엔비디아가 베이터우·스린 과학단지 T17·18 구역에 입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지역의 지상권을 보유하고 있는 신광생명과 계약 해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신광생명은 해약금을 44억7000만 대만달러(약 2,092억원)로 요구하고 있다. 양측은 계약 해지에 대한 합의를 이번 주 내로 마무리 짓고 오는 8일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이 마무리되면, 타이베이시는 해약금을 지급하고 토지권 말소 및 엔비디아의 신규 투자 계획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것이다. 또한, 엔비디아는 대만 내 TSMC와 미디어텍 등 반도체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주 지역의 새로운 사무소와 가오슝 아완 바나나 부두에 건설할 예정인 생성형 소버린 AI 사무소 등 총 다섯 개의 거점을 연결하여 AI 칩 설계 및 공급망 협력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장 시장은 황 CEO의 대만 방문과 관련하여, 만날 기회가 있다면 진행 중인 부지 준비 사항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처럼 엔비디아의 대만 내 확장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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