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엔비디아 저사양 AI 칩의 중국 수출 금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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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의 저사양 버전인 ‘B30A’ 모델에 대해 중국으로의 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정책으로, 미국의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B30A 칩은 엔비디아의 최신 칩 블랙웰의 성능을 낮춘 모델로, 블랙웰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서버보다 AI 학습 속도가 3배, 추론 모델 실행 속도가 약 15배 더 뛰어난 성능을 가진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AI 기술 발전이 자국의 기술적 우위를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의 수익성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B30A의 개발을 진행하였고, 이미 일부 중국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의 새로운 수출 규제에 따라 이 칩의 중국 수출이 막히게 되어 엔비디아는 입장을 재고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B30A 칩의 수출 허용을 위해 적극적인 로비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로 인해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은 미국의 기술적 제약에 맞설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 사안은 국제 기술 경쟁의 복잡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향후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적 이해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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