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프랑스 파리에서의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중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활동가들이 연막탄을 터뜨리며 소란을 일으켰다.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 라하브 샤니는 공연 도중 여러 차례 관중의 방해로 인해 연주가 중단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파리 필하모니 측은 7일 아침 성명을 발표하여, 관객들이 세 차례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콘서트를 방해했으며, 그 중 두 번은 연막탄이 사용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공연 중 안전과 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사태로, 결국 소란을 일으킨 관객들은 퇴장 조처를 받았고, 공연은 재개되어 마무리되었다. 필하모니 측은 “어떠한 이유로도 이러한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관객과 직원, 예술가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시작 전부터 큰 논란에 휩싸였다고 전해진다. 친(親) 팔레스타인 운동가들이 콘서트의 취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고, 이에 파리 필하모니는 공연장 주변의 보안 조치를 강화했지만 내부에서의 소란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유대인 단체들은 유대인 혐오로 간주하며 강력한 제재를 촉구하고 나섰다. 프랑스 유대인 기관 대표 협의회의 요나단 아르피 회장은 SNS 플랫폼 엑스(X)를 통해 “증오에 찬 선동가들의 방해 속에서도 연주를 지속한 음악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이들에게 본보기가 될 만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공연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가 문화적 행사를 넘어 사회적 갈등을 드러내는 상황임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건은 프랑스 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이 문화 예술 행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이와 같은 사건들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안전과 평화로운 문화 행사를 위한 보다 엄격한 조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특히 공연장 내에서의 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사회가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