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BTC, 10만 달러 앞두고 중대한 기로에 서다… 전문가 ‘죽어야 살든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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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약 1억 원) 선에서 중요한 기로에 직면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재 시장의 지나친 정적이 우려될 만큼 심각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죽느냐 사느냐(Do or Die)’의 시점으로 표현했다.

맥글론은 “현재 시장의 조용함은 폭풍 전야일 수 있다”고 경고하며, 비트코인의 최근 등락 없는 모습과 주식시장의 비정상적으로 안정된 흐름이 변동성이 폭발하기 직전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50주 이동평균선과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 S&P500의 실현 변동성을 비교하며 이러한 안정 세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1만 달러(약 1억 1,000만 원) 돌파에 실패한 채 10만 달러에서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 맥글론은 이 구간을 넘지 못한다면 비트코인이 장기 평균선인 5만 6,000달러(약 5,600만 원)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는 매 사이클마다 반복되는 ‘평균 회귀(mean reversion)’ 현상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시장 연동성 역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S&P500 간의 상관계수는 여전히 0.53 이상으로, 비트코인이 월가의 흐름에 상당 부분 영향을 받고 있는 상태다. 만약 미국 주식시장이 방향을 바꿔 불안정한 조짐을 보일 경우, 현재 비트코인의 안정세도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은 맥글론의 우려 사항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비트코인의 흐름을 단순한 강세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분기점인 10만 달러에서 머물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맥글론은 “극도의 안일함(extreme complacency)”이 위험 신호일 수 있다며, 다가오는 급격한 변동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결국 비트코인의 10만 달러는 단순한 상징 이상의 의미로, 이 선이 유지된다면 시장 신뢰가 지속될 수 있지만, 반대로 이 선이 깨질 경우 대규모 하락과 변동성 증대가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시장은 지금 중요한 전환점을 지나고 있으며,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변화의 조짐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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