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더리움(ETH)의 대규모 입금이 암호화폐 거래소 OKX에서 발생하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됐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는 공식 발표가 있었다.
샤프링크 게이밍의 최고정보책임자(CIO) 매트 셰필드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가 잘못된 정보에 기초해 해당 지갑을 샤프링크 소속으로 잘못 태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지갑이 실제로 샤프링크와 연관이 없으며, 오탐지로 인한 혼란이었음을 강조했다. 셰필드는 “@arkham에서 잘못 태깅된 지갑”이라며 분명히 “샤프링크 소유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이날 샤프링크가 5,284 ETH(약 528만 달러, 한화 기준 약 71억 원)를 확보한 후, 이 중 4,364 ETH(약 436만 달러, 약 59억 원)를 OKX에 입금했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920 ETH는 아직 입금되지 않았으며, 그 사용처나 보관 목적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같은 사건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시장 정보의 정확성 및 해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 많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의 온체인 활동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자산 가격 방향성이나 매도 압력을 판단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의 가격은 최근 24시간 동안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ETH는 전일 대비 5.96% 상승하여 3,448.99달러(약 46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거래량 역시 7.64% 증가하여 399억 달러(약 5조 3,865억 원)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우려와 반대의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의 회장 톰 리는 약 69.8백만 달러(약 942억 원) 규모의 20,514 ETH를 셀프 커스터디 지갑으로 이전하며 장기 투자 의지를 표시했다. 반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코인베이스 프라임에 194.9백만 달러(약 2,633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입금하며 대량 매도 신호를 보냈다.
이렇듯 기관과 개인 투자자 간의 상반된 움직임은 이더리움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더 확대시키고 있다. 그러나 만약 셰필드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샤프링크와 관련된 매도 루머는 단순한 정보 오류로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데이터와 분석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