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s)이 금융 투자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투자은행 번스타인에 따르면, 예측 시장은 이제 ‘실패 불가능한 자산 클래스(viable asset class)’로 자리잡았으며, 이는 capital과 사용자 기반, 규제 승인에 기반해 주류 금융에 통합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국 내 규제 완화와 함께 소매 금융에 예측 시장을 통합하려는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로빈후드와 코인베이스다. 로빈후드는 3분기 동안 약 23억 달러, 10월 한 달에만 25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이는 연간 약 3억 달러의 잠재적 수익으로 환산되는 규모다.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역시 예측 시장을 ‘모든 것의 거래소(Everything Exchange)’ 비전의 핵심 요소로 삼고 연내 관련 상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양사의 유동성과 사용자 기반이 바탕이 되어 그들의 주식은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부여받으며, 각각 목표주가는 160달러와 510달러로 설정되었다.
구글도 이러한 예측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구글은 자사 검색 엔진과 구글 파이낸스 플랫폼에 ‘폴리마켓(Polymarket)’과 ‘칼시(Kalshi)’의 예측 시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하겠다고 발표하였으며, 이는 향후 경제 예측에 대한 일반 소비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예측 시장의 성장세는 단순히 빅테크와 암호화폐 거래소에 그치지 않는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2022년 ‘포캐스트엑스(ForecastEx)’라는 예측 플랫폼을 출시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도 ‘트루스 프리딕트(Truth Predict)’를 출시할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이미 인플레이션 수치 및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여부를 두고 ‘예·아니오’ 형식의 간단한 계약으로 베팅하고 있다.
그러나 예측 시장이 직면한 도전과제도 분명하다. 거래량은 여전히 낮고, 대부분 스포츠에 편중된 베팅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규제와 법률 문제로 여러 핵심 업체가 어려움에 처한 이력이 있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부족과 정치적 계약에 대한 규제 문제로 시장은 여전히 미성숙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다만 “핵심 인프라가 이미 갖춰졌고, 주 규제를 넘어서 전체 시장(TAM)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결론적으로, 예측 시장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및 정보 신호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향후 주류 금융 시장에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