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KT에 대해 최근의 실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9000원으로 설정했다.
KT의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상승한 5382억원으로 확인되었고, 연결 매출액은 7.1% 증가한 7조1000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을 만족시켰다. 별도로, 별도 영업이익은 3409억원, 별도 매출액은 5조1000억원이며 각각 6%와 7.2% 상승했다. 무선 가입자 수의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지만, 임금 협상과 관련된 비용 475억원이 반영되어 영업이익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각 사업 분야별로 보면, 무선 매출액은 1조8000억원, 유선 매출액은 1조3000억원으로 고객 base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성장이 관찰되었다. 그러나 기업서비스 부문은 9327억원에 그치며, 저수익 사업 합리화로 사업 규모가 축소되면서 성장 가능성이 제한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부터 AI 기반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의 매출 기여가 증가하면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KT는 과징금 우려와 4분기 유심(USIM) 솔루션 교체, 고객 보상 비용 인식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익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배당 불확실성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KT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인 2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신임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김정찬 연구원은 연말까지 해킹 관련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일 만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