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 디스플레이 광고의 유의미한 반전… 목표가 상향 조정

[email protected]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디스플레이 광고(DA)에서 유의미한 턴어라운드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DB증권은 10일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서 이에 따라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카카오는 매출액 2조86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080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9.4%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시장에서 예상한 실적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및 픽코마와 같은 자회사의 실적이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다. 종속회사의 이익도 1080억원에 달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나타냈다.

톡비즈 광고 부문에서는 메세지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11%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커머스 부문에서는 추석 성수기가 4분기로 지연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0.1%의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카카오는 픽코마 마케팅 비용을 조절하고 전체적인 비용 효율화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였다.

앞으로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DB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4분기에도 견조한 이익 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매출은 2조1410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4%의 성장률이다. 영업이익은 1967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무려 160.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톡비즈 광고 부문은 신규 피드형 광고와 동영상 광고의 추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3.1% 성장할 것이며, 커머스 또한 추석 특수와 성수기가 맞아떨어져 6.5%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중심의 자회사의 이익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4분기에는 기타 비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나, 카카오는 이익률 9%대를 유지하며 좋은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신규 광고 상품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DA의 턴어라운드는 매우 긍정적이다”라며, “광고 실적 호조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기조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내년에는 외부 애플리케이션과의 연계를 통한 인공지능(AI) 생태계의 확장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