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미디어, 비트코인 1만 개 보유에도 548억 원 적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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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 TMTG)은 지난 3분기에 5,480만 달러(약 548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손실 규모가 크게 확대되어, 1,930만 달러(약 193억 원)에서 수치가 증가한 것이다.

트럼프미디어는 자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의 운영 비용 증가를 이 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으며, 매출 또한 감소한 상태다. 이번 분기의 매출은 97만 2,900달러(약 9억 7,290만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0만 달러(약 10억 원) 이상에서 소폭 줄어든 상황이다. 이런 수치는 기업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가 또한 다소 부진한 편이다. 트럼프미디어 주식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1.73% 하락하며 13.10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장 마감 후에는 소폭 반등해 13.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회사의 성장 전망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미디어가 비트코인(BTC)을 1만 1,542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올해 7월 말 비트코인 매입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향후 추가 매입과 다른 암호화폐의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보유가 가지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현재 손익 구조 개선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결국 트럼프미디어는 비트코인의 가치를 통한 수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재정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매출 감소와 더불어 증가하는 운영 비용은 회사의 성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손실이 계속될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앞으로 트럼프미디어가 어떠한 전략으로 이 난관을 극복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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