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관계가 좋다고 강조하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오랜 기간 함께할 것임을 시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미국은 수십 년, 혹은 수백 년 동안 우리의 전략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우리와 미국은 제국주의적 러시아와 달리 깊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며 세상이 트럼프 대통령을 두려워하지만, “우리는 친구이지 적이 아니다”라며 두려움의 근거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최근 백악관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측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종용했다는 보도를 반박하며, “단언컨대 트럼프 대통령은 그 어떤 것이든 던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관계는 정상적이고 실무적이며 건설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지원을 설득하려 한 사실을 밝혔고, 지난 9월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 시 중요한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을 겨냥한 러시아의 군사적 행동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며 “러시아는 유럽 전체를 상대로 하이브리드 전쟁을 벌이며 NATO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고 나면 다른 유럽 국가로 진출할 것이라는 우려는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야간 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27기의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우크라이나의 공중 방어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팽창하는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책으로 평가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다양한 국가와 협력하여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를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 사회가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전 세계가 직면한 이 위협은 단순히 우크라이나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국제 사회의 결속이 강조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