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미국 증시 상승 한계 – 공매도 타이밍 주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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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는 미국 증시가 곧 상승의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며, 공매도를 할 적절한 타이밍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로저스 회장은 닛케이 퀵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3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또한, 최근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로저스 회장은 “공매도는 아직 하지 않았으나, 시장이 극도의 과열로 히스테릭하게 돌아설 때가 진짜 위험한 순간”이라며, 현재의 시장 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모든 투자자들이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말할 때가 위기의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 금융시장이 최근 ‘에브리씽 랠리’라는 현상 속에서 주식, 금, 가상화폐 등 다양한 자산이 동반 상승하고 있지만, 로저스는 미국 증시가 현재 상승세의 끝자락에 와 있다고 진단하였다. 그는 “미국 주식은 2009년 이래로 사상 최장기간 동안 상승했으며, 이제는 그 호황이 끝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금과 은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금을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역사적으로 투자자들이 위기 상황에서 자산을 지키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금과 은이다”라며, 조정이 발생할 경우 은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임을 공언했다.

로저스 회장은 또한 인도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시각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인도에서는 성공과 부를 추구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현재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조정이 오면 다시 매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일본의 주가 상승은 쉬운 돈으로 인한 인위적인 현상”이라며, 경제적 성장의 결과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또한, “주가가 최고점에 가까워진 시점에서는 매수할 계획이 없다”라고 말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경계를 나타냈다.

로저스는 미국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 부채를 지목하며, 과거 영국의 재정 붕괴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현재 미국에는 경제를 지탱할 수 있는 자원이나 자산이 없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시켰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관세 인상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된 역사적 사례는 거의 없다”며, 무역의 자유를 제약하는 정책은 결국 국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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