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관광객 3명이 목숨을 잃고 15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고는 아프리카 서북부 대서양에 위치한 카나리아 제도의 최대 섬인 테네리페섬의 북부 해변에서 일어났다. 8일, 이 지역에 거대한 ‘괴물 파도’가 몰아치면서 해변을 산책 중이던 관광객들을 휩쓸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직전에 당국은 지역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높은 파도와 강풍의 가능성을 알리고 해변 산책을 자제할 것을 경고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관광객들이 해변에 나갔다가 큰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하게 되었다. 현지 신문 디아리오 데 아비소스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높은 파도는 순식간에 해변을 덮치면서 네덜란드 여성 관광객을 포함한 10명으로 구성된 일행이 바다에 빠졌다고 전해졌다.
사고를 목격한 인근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즉각적인 구조작업을 위해 구급 헬기를 호출하고 구출 활동에 나섰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네덜란드 여성 관광객은 심장 마비로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3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테네리페 섬의 해변에서 일어난 이 사고는 모두 4건으로, 결국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대해 현지 구조 당국은 “이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안전을 위해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해변에서의 안전한 행동을 강조하며 또다시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남부의 엘 카베소 해변에서도 한 남성이 물에 떠 있는 시신으로 발견되는 등, 사고가 발생한 날의 파도는 매우 강력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사건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해양 안전 관리와 관련된 정책의 강화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관광객들이 더 이상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 경고와 같은 정보를 반드시 준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카나리아 제도를 여행하고자 하는 이들은 앞으로 해당 지역의 기상 예보를 면밀히 체크하고, 위험 요소를 숙지하며 안전한 여행을 계획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