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가 완화되면서 106,000달러(약 1억 6,968만 원) 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셧다운 문제 해결만으로 비트코인이 112,000달러(약 1억 7,920만 원)를 돌파할 수 있을지 회의적입장이다.
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의회의 예산안이 타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비트코인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전에는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정부 지출이 축소되고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고, 이로 인해 수천 건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실물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5%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그 결과 암호화폐 시장도 상승세를 기록하게 되었다.
그러나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여전히 뚜렷한 매수세가 관찰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및 옵션 시장에서 강세 포지션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미미한 상황이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인공지능(AI) 밸류에이션의 과열, 부진한 소비지표 등이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상승이 보장되진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즉, 단기적으로는 셧다운 해소에 따른 반등이 기대되지만, 비트코인이 기술적 저항선인 112,000달러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향후 발표될 거시경제 지표와 시장의 위험 선호 회복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시장은 지금이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며, 이를 잘 운용하기 위해선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 금융 시장에서의 투자자 심리와 경제 지표는 암호화폐의 향후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의 깊게 시장을 관찰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