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에 모든 체계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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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이 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최근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수익성으로 인해 IPO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차입을 통해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해야 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 IPO가 실패할 시 5000억원의 차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 경우 연 6%의 이자율에서 약 300억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다시 에식스솔루션즈의 수익성 개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그에 따라 ㈜LS 연결 실적에 대한 기여도 감소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주요 자동차 제조사인 테슬라와 도요타에 전기차 트랙션 모터와 초대형 변압기 부품인 CTC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이들 기업으로부터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수주 후 공급까지의 기간이 2년 이상 소요되는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LS그룹은 에식스솔루션즈가 독립적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기존의 재무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LS그룹은 에식스솔루션즈가 IPO에 성공해 추후 2029년까지 약 6200억원의 CAPEX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만약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면 이자비용이 사라지며, EBITDA는 최대 4000억원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LS의 연결 손익계산서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 분명하다.

㈜LS는 에식스솔루션즈 외에도 LS전선 및 LS일렉트릭 등 여러 주요 자회사에 대한 자금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전력 부족 현상으로 인해 자회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생산 능력을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의 최근 대규모 대미 투자만 해도 약 3조원에 달한다. 따라서 ㈜LS는 자회사 지원을 위해 오는 12월에 1500억원을 차입할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에식스솔루션즈가 독립적으로 자본을 조달하고, 자금 조달에 성공할 경우 이는 ㈜LS와 에식스솔루션즈 모두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다. LS그룹은 전기차 테마가 기업 장기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를 통해 ㈜LS의 실적을 더욱더 안정화하고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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