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IPO 후 첫 분기 실적에서 2,173억 원 손실…주가 역대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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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인 제미나이(GEMI)가 기업공개(IPO) 이후 첫 번째 분기 실적 발표에서 2,173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제미나이는 10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보고서를 공개하며 총 매출이 5,060만 달러(약 689억 원)로, 전년 동기인 2,450만 달러(약 334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순손실이 1억 5,950만 달러에 달해, 작년의 9,010만 달러(약 1,228억 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회사는 IPO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보상금, 마케팅 비용 등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제미나이의 주가는 정규 장 마감 시점에서 4% 상승한 16.84달러(약 2만 2,757원)로 거래되었으나,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14.75달러(약 1만 9,924원)로 급락했다. 이후 소폭 반등하여 15.80달러(약 2만 1,348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 가격은 상장 이후 최저가로 기록되었다. 이러한 하락세는 시장에서 실적 발표에 대한 실망감이 크게 반영되었음을 나타낸다.

업계에서는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확보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미나이는 앞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비용 통제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투자자들은 제미나이가 향후 어떤 방향성을 갖고 나아갈지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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