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닉 목표가 85만원 상향…변화의 조짐 보이는 반도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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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85만원까지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하면서, 다시금 외국계 증권사의 불안정한 목표가 설정이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대폭 낮추며 ‘반도체 저승사자’라는 오명을 썼던 이들이, 이제는 뚜렷한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모습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을 반영해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73만원으로 설정하고,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85만원까지 가능하다고 보았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14만4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하며, 강세장에서는 17만5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9일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 목표가를 11만원, SK하이닉스를 48만원으로 상향한 것과 비교할 때 급격한 변화라 할 수 있다.

외국계 증권사의 분석은 자연스럽게 한국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유입과 유출에 영향을 미친다. 자극적인 제목이나 급격한 목표가 변동은 주가의 변동성을 키우는 원인이 된다. 한국의 일선 증권사들과 달리, 외국계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영업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보상 체계를 가지고 있어,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 더욱 극적인 보고서를 내놓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이유로 외국계 증권사에서는 소외된 종목보다는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이른바 ‘핫’한 종목에 대한 이목을 집중시키는 보고서를 대거 발표한다.

작년 9월,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에 대해 ‘겨울이 온다’라는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소비자 수요 둔화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의 수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이때 목표가는 3분의 1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저조가 SK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시장의 여론은 더욱 복잡해지었다.

결론적으로, 모건스탠리의 이번 상향 조정은 반도체 시장의 회복세와 글로벌 수요의 증가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도 주목할 만한 변동성이 예고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전략은 이와 같은 외부 요인들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것이며, 변동성이 huge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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