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소매금융 플랫폼 소파이테크놀로지스(SoFi Technologies)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거래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출범시켰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규제 당국의 규제 완화에 따른 결과로, 전통 금융권에서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 면허를 보유한 금융기관이 직접 암호화폐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소파이는 11일(현지시간) 자신들의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수십 종의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기능을 단계적으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초기 단계로 일부 고객에게 이미 서비스를 배포하였으며, 앞으로의 몇 주 안에 더 많은 사용자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파이의 앤서니 노토 CEO는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암호화폐 거래를 제공할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미국의 은행 면허 보유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최근 은행의 암호화폐 활용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 우리는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노토 CEO는 “지난 2년 동안 암호화폐 매매를 제공하는 데 있어 여러 제약이 있었고, 은행으로서는 이를 제공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며, 이번 조치가 전통 금융기관이 암호화폐 서비스 시장에 들어설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음을 언급했다. 이는 금융기관들이 향후 암호화폐 서비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규제 방향이 명확해짐에 따라, 앞으로 소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은행권의 암호화폐 서비스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통 은행들은 보안과 신뢰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들과 비교했을 때 더 광범위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소파이의 이번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거래 서비스 시작은 전통 금융기관이 암호화폐를 수용하는 혁신적인 사례로, 향후 시장의 구조와 경쟁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의 대중화와 신뢰도 상승에도 기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