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테슬라 및 스페이스X CEO인 일론 머스크가 공화당의 주요 기부자로 활동 중인 현재, 미국 경력을 시작할 당시 ‘불법 노동자’로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의 이 발언은 머스크가 1996년 미국에서 비자 없이 일하다가 나중에 비자를 취득한 것에 대한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를 따른 것이다.
바이든은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민주당 지원 캠페인 행사에서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가 미국에서 불법 노동자로 활동한 것이 드러났다”며 머스크를 비판했다. 그는 머스크가 학생 비자로 미국에 들어왔지만 학교에 다니지 않았고, 법을 위반했다고 언급하며 “그는 불법 이민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도널드 트럼프와 공화당이 국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안을 통해서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 현재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사람이 더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캠페인은 바이든의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머스크는 최근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와 그의 정책을 지지하기 위한 일련의 타운홀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그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100만 달러를 추첨 형식으로 지급하는 등의 행사를 하고 있다. 또한 머스크의 프로 트럼프 그룹인 아메리카 PAC이 배포한 청원서에 서명한 유권자들에게 상금을 주기로 했다.
펠리슨 국제 경제 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의 새로운 이민 정책에는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강제 송환 작전, 출생에 따른 시민권 종료, 친 팔레스타인 시위 학생들의 비자 취소 및 송환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바이든의 방언은 머스크의 불법 노동자 신분과 그가 트럼프와 맺고 있는 동맹 관계를 지적하며, 두 사람 간의 위선적인 관계를 강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머스크는 1990년대 중반 미국에 입국하여 스탠퍼드 대학으로의 진학을 위해 비자를 받았으나 실제로는 사업을 시작하기에 이른다. 그의 첫 회사인 Zip2는 1999년에 약 3억 달러에 매각되었고, 이를 통해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대한 초기 투자 및 의장직을 맡게 되었다.
현재 머스크의 재산은 포브스에 따르면 약 2740억 달러로, 그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로 자리잡고 있다. 2022년 말에는 자신의 부를 활용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X라는 이름으로 재브랜딩된 트위터에서 ‘개방 국경’과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에 해를 끼친다는 주장에 대해 반복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그는 또한 비시민들이 미국 선거에서 투표하고 있다는 잘못된 주장을 퍼뜨리며, 이를 통해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선거 결과를 contest하려는 운동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려 한다. 특히 미국에서는 비시민이 연방 선거에서 등록하거나 투표하면 연방 범죄로 간주된다.
이와 관련된 연구를 통해 브레넌 센터는 선거 부정이 매우 희귀하며, 유권자 또는 행정관의 실수로 인한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밝혀냈다. 따라서 과거의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