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ETF 시장이 다시 약세를 보이며 자금 이탈이 뚜렷해졌다.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에서는 11일(현지시간) 총 1억718만 달러(약 1573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전날의 유출량인 0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약세 흐름이 재개된 모습을 보인다. 누적 순유입 규모는 137억5000만 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이날 가장 큰 자금 유출이 있던 종목은 그레이스케일 미니 ETH로, 7575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외에도 블랙록 ETHA에서 1978만 달러, 비트와이즈 ETHW에서 444만 달러, 반에크 ETHV에서 378만 달러, 피델리티 FETH에서도 343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반면 남은 4개 종목에서는 별다른 자금 이동이 없었다.
이더리움 ETFs의 총 거래대금은 11억3000만 달러로, 전날 16억3000만 달러에 비해 30.6% 감소했다. 특히 거래가 활발했던 종목들은 블랙록 ETHA(7억1465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E(1억3369만 달러), 피델리티 FETH(1억2392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총 순자산 규모는 224억8000만 달러로 전날 234억3000만 달러에서 4.07% 감소했으며, 이더리움 전체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약 5.42%에 달하고 있다.
순자산 상위 종목으로는 블랙록 ETHA가 134억20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E가 34억5000만 달러, 피델리티 FETH가 24억8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번 자금 유출은 시장의 불안정성을 반영하며, 투자자들은 당분간 이더리움 관련 ETF에 신중한 접근을 취할 것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