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연방정부 셧다운, 물가 및 고용 데이터 영구 미공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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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으로 인해 10월의 물가와 고용 등의 중요한 경제 지표가 영구적으로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고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연방 통계 시스템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며,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 보고서가 아예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모든 경제 데이터가 영구적으로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입안자들은 중대한 시기에 필요한 정보를 없이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의회는 2026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지난달 1일부터 정부 셧다운에 들어갔고, 이로 인해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에서 발표하는 주요 지표들이 지연되고 있다.

상원이 최근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켜 셧다운 해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만, 레빗 대변인은 환경이 불확실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10월 CPI와 9월 및 10월의 고용 보고서가 곧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나, 셧다운으로 정부의 통계 수집이 심각한 영향을 받은 만큼 일부 지표가 영구적으로 발표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레빗 대변인은 셧다운에 따른 결과로 경제학자, 투자자, 그리고 Fed 정책 입안자들이 중요한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다고 비판하며 이에 대해 야당에 책임을 돌렸다. Fed는 오는 11월 10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동시장 둔화로 인해 지난 9월부터 두 차례 금리가 인하된 상황에서, 현재 Fed 내부에서는 금리 인하론과 동결론 사이에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물가와 고용 지표가 제때 공개되지 않으면 Fed는 정보의 공백 속에서 금리 결정을 내려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는 결국 통화정책이 거시경제상황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할 우려를 낳을 수 있다. 이와 같은 배경 속에서 경제 지표 공백이 가져올 부정적인 영향은 경제의 안정성을 해치는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셧다운으로 인한 경제 지표 미공개 우려는 단순한 행정의 일이 아닌,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셧다운 문제 해결을 위한 빠른 정치적 합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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