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자력 및 가스터빈 등 핵심 사업 부문에서 대규모 수주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어 주목받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3분기 실적 부진을 감안해 영업 이익 예측을 낮추었으며, 목표 주가는 12만5000원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AP1000 원자로 및 증기발생기 공급에 있어 글로벌 최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창원 공장에서 소재부터 발전 기자재 완성까지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유일한 ‘원스톱 솔루션’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은 미국 원전 사업의 부활을 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AP1000 프로젝트에서 6기의 원자로와 12대의 증기발생기를 동시 공급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미국의 AP1000 프로젝트에 따른 주단소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적으로 폴란드와 불가리아와의 신규 사업 참여 기회도 확보한 상태다. 에너지 산업 내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소형모듈원전(SMR)과 가스터빈 부문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MR의 생산 기간을 17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하였고, 연간 20~30기의 SMR 생산이 가능한 지경으로 증설을 추진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단기 영업이익 전망을 지난 3분기 시장 예상치의 50% 이상 하회하는 ‘어닝 쇼크’ 여파로 조정하게 되었다. 주요 원인으로는 장기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한 일시적 비용 증가가 지목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3732억원에서 3100억~3300억원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회사는 그러나 4분기부터의 수주 확대를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향후 비즈니스의 전반적인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한 가스터빈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연간 6~8기의 가스터빈 생산량을 2028년까지 12기로 늘릴 예정이며, 이를 통해 수익성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결국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수익성 하락을 일시적인 성장통으로 바라보며, 미래의 수익 창출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네트워크와 공급망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의 수익 확장에 투자하여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