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는 11월 12일(현지시간) 경제 전반에서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26.86포인트 상승한 48,254.82로 거래를 마쳤으며, S&P500은 6,850.92로 0.06%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61.84포인트 하락하여 23,406.46으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47% 상승하여 7,082.13을 기록했다.
한편, 국제 원유 가격은 OPEC의 내년 공급 부족 전망 철회에 따라 급락했다. WTI(서부 텍사스 유) 가격은 배럴당 2.55달러 떨어져 58.49달러를 기록했으며, 브렌트유도 2.45달러 하락해 62.71달러로 떨어졌다. 이처럼 유가 하락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키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금 가격은 이에 비례하여 상승세를 보였다. 금가격은 이날 97.3달러 오른 4,213.6달러로, 2.3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러 지수는 엔화 약세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하며 99.52를 기록하고 있으며, 역외 환율인 달러-원은 1,469.34로 마감되어 전일 대비 0.02% 하락했다. 유럽 증시에서는 영국(+0.12%), 독일(+1.22%), 프랑스(+1.04%) 등이 상승세로 거래되었다.
미국 백악관의 경제 정책과 관련하여, 최근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 지수(CPI)와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12월의 금리 인하폭은 50bp보다는 25bp가 더욱 유력하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곧 채권 매입 재개를 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주식 시장의 주요 이슈 중 하나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있었다. 그는 셧다운에 따른 손실이 1.5조 달러에 달하며 민주당이 정치적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리기 위해 엡스타인 사건을 꺼내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정치적 긴장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현재 고용 시장보다 물가 위험이 더 크므로 현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월가 전문가들은 원자재 시장이 AI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확장으로 인한 큰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는 S&P500이 내년 7,60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테슬라는 10월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해외 시장에서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복잡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금리 인하, 물가 안정 방안, 그리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