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시장에서 한국 유튜버의 ‘바가지’ 경험, 현지 누리꾼들 비난 여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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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에서 한 한국인 유튜버가 과도한 가격을 요구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대중의 화제가 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버 컬렌이 구매한 흰색 셔츠와 코끼리 문양 바지가 각각 600밧과 400밧으로 제시되었으나, 최종적으로 900밧(약 4만1000원)에 거래되었다.

이 같은 가격이 문제가 된 것은 해당 의류가 온라인에서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으로, 셔츠는 200∼400밧(9000~1만8000원), 바지는 100∼200밧(4500~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대되었다. 여러 태국 누리꾼들이 해당 가격을 ‘바가지’라고 비난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태국의 정부 당국 또한 이 문제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라차부리주 상무국은 가격 표시를 하지 않은 상인에게 2000밧(약 9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추가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상점 주인은 유튜버들에게 판매한 가격은 정당했다고 주장했지만, 가격표 부착 의무를 위반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며 환불 의사도 표명했다.

컬렌과 그의 친구가 의류 구매를 포함해 시장에서 지출한 총 체계 비용은 3340밧(약 15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누리꾼들은 이 또한 여러모로 과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지 인플루언서인 자루킷 주디 시사왓도 사건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언급하며, 한국인 유튜버들이 환불을 원하지 않으며 공정하고 정직한 가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태국 관광업에 미치는 영향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태국 내 관광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바가지요금 문제가 재조명되며, 소비자 보호 관련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해당 사건은 태국 내에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한국 유튜버들에 대한 향후 여행 시 주의사항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바가지 문제는 단순히 한 사건에 국한되지 않고, 관광업 전반에 걸쳐 신뢰성의 문제로 비화될 수 있기에, 정부와 상인들 모두가 보다 철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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