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만에 한국 수준의 대규모 투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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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만과의 무역 협상에서 대규모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최근 5차 대미 관세 협상 결과에 따르면, 미국은 대만에게 최소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러, 일본의 5500억 달러 투자와 같은 규모다. 미국의 이러한 요구는 대만의 대미 투자의 규모가 두 국가의 투자 금액 사이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이러한 요구가 대만의 하이테크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대만의 야당 입법위원들은 대만의 하이테크 산업이 ‘공동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따라 대만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미국 이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TSMC의 미국 이전은 대만의 반도체 산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대만의 ‘실리콘 실드’ 전략에도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 합의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만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대만 정부의 경제 정책 및 투자 계획에 상당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이러한 20%의 관세가 임시적인 세율이며, 무역 협상이 최종 합의에 이르렀을 때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대만 정부는 미국의 요구에 대한 대응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대미 투자 확대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과의 무역 관계는 대만 경제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대만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 대만의 경제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위해서는 미국과의 효과적인 무역 협상 및 투자 유치가 필수적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정책 변화는 대만의 기술 및 산업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따라서, 대만 정부는 미국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여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하이테크 산업의 협력을 모색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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