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이는 암호화폐 지수 ETF에 포함됨으로써 또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식 도지코인 X(구 트위터) 계정은 이번 발표에 대해 “도지코인은 여전히 살아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암호화폐 ETP(상장지수상품) 제공업체 21셰어스(21Shares)는 FTSE 크립토 10 지수 ETF(TTOP)와 비트코인을 제외한 FTSE 크립토 10 ex-BTC 지수 ETF(TXBC)의 출시를 최근 발표했다. 이 두 ETF는 미국의 ’40법’(Investment Company Act of 1940)에 따라 등록된 최초의 암호화폐 지수 ETF로,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와 같은 신상품 출시는 기존에 존재하던 두 건의 ’33법’에 따른 멀티코인 지수 ETF와 비교해 제도권 금융 내에서의 암호화폐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TTOP은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의 암호화폐에 분산 투자하며, TXBC는 이들 중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암호화폐를 대상으로 한다. 이제 투자자들은 복잡한 지갑이나 개인 키 없이도 미국 증권 계좌만으로 다양한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21셰어스는 “복잡한 지갑이나 브릿지 절차 없이 간편하게 암호화폐에 대한 분산 투자 노출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하며, 차세대 ETF 출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개별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형태가 점차 지수 기반 상품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시다.
도지코인에 대한 공식 X 계정의 언급은 인상적이다. “예전에는 단순한 밈코인으로 비하받았으나, 이제는 전 세계 상위 10위 암호화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정체성”이라며 글로벌 인지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대중의 화폐”가 되기 위한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1셰어스는 지난 4월에도 스위스 증권거래소 SIX에 도지코인 기반 ETP(DOGE)를 출시한 바 있으며, 이는 도지코인 재단이 공식적으로 후원한 첫 ETP로 ‘하우스 오브 도지(House of Doge)’와 협력하여 개발됐다. 이러한 일련의 지수 ETF 구성에 포함된 도지코인은 점점 더 제도권 금융에 통합되고 있는 증거로 해석될 수 있다.
최근의 기관 상품 출시는 도지코인의 이미지를 단순한 ‘밈코인’에서 진정한 ‘메이저 코인’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번 지수 ETF에의 편입은 도지코인이 앞으로도 안정적인 시장 기반을 확보하며 유사한 지수 상품의 확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로 여겨진다. 도지코인(DOGE)이 최초의 암호화폐 지수 ETF에 포함됨으로써 그 존재감은 더욱 확고해졌고, 이를 통해 암호화폐 자산으로서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