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 가능성 언급하며 결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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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군의 군사 작전 임박설에 대해 “어느 정도 결심을 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자택으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으로의 마약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군은 베네수엘라발 선박들을 마약 운반선으로 간주하고, 카리브해와 태평양 해상에서 잇따른 공습 및 격침 작전을 실시했다. 이에 더해 카리브해 주변에는 핵추진 항공모함을 배치하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군사적 조치는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영토 내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군사 작전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비공식 회의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서는 군사 작전의 전략 및 목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전해진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2021년 연설 내용을 편집한 BBC에 대해 이번 주 중으로 1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의 금액으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BBC는 지난해 미 대선을 전후로 방영한 다큐멘터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회 폭동을 일으킨 사건과 관련하여 그의 발언을 왜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에 대해 BBC는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배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갈등 중인 태국과 캄보디아 양국 정상과 각각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며, “내가 오늘 ‘관세 위협’을 활용하여 전쟁을 멈췄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자신의 무관함을 주장하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섬에 여러 차례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였다. 이로 인해 법집행 기관의 수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과 군사 작전 추진 가능성은 고조되고 있는 베네수엘라와의 긴장 상황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국제 사회와의 외교적 논의가 필요할 시점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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