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IPO 시장, 성과 잇따라…그간 상장 권유에 난색이던 아내도 이제는 참여하자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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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 IPO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주식 시장의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신규 상장 기업들이 잇달아 성공적인 거래를 이어가자, 투자자들의 심리가 뚜렷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일 상장한 세나테크놀로지는 공모가인 5만6800원 대비 41.20% 상승해 8만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세나테크놀로지는 거래 시작 시점에서 공모가의 세 배가 넘는 17만64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런 성공적인 성과는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에 기인하며, 최근 수요예측에서는 2158곳이 참여해 경쟁률이 976.9 대 1에 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난 3일 코스닥에 상장한 노타, 이노테크, 큐리오시스 등은 첫날부터 급등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강한 수요를 입증하였다. 특히 이노테크와 큐리오시스는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활황은 타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다음 주에는 아로마티카와 에임드바이오 등 신규 기업이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로마티카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을 받아 27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며, 에임드바이오는 오는 21일과 2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올 하반기 IPO 시장은 ‘의무보유확약 우선배정제도’ 도입으로 인해 한동안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이 새로운 제도는 공모주 배정 물량의 40% 이상을 확약 기관에 우선 배정하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상장 절차를 진행한 기업들이 성공적인 IPO를 이어갈 수 있게 되면서 시장 분위기는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넘으며 랠리를 지속함으로써 IPO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된다.

이런 활황 속에서 대규모 기업들도 상장 준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세 번째 신규 상장에 도전하는 케이뱅크는 지난 10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이 일정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이 예고되고 있다. 또한, LS그룹의 미국 계열사인 에식스솔루션즈도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거래소 측은 이 기업을 중복 상장 사례로 간주하고, 심사를 엄격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내 패션 플랫폼 최초로 IPO를 준비 중인 무신사는 현재 주관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10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시장의 높은 평가가 과연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재 코스닥 IPO 시장에서의 성과들은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IPO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과거에 주식 투자에 부정적이었던 사람들도 이제는 참여를 고려하는 분위기가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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