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럽고 비효율적”…Z세대, 현금 대신 스마트폰 결제로 전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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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성장하며, 결제 방식에 대한 인식이 크게 전환되고 있다.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Z세대의 절반 이상이 현금을 ‘최후의 수단’으로 여기고 있으며, 현금 결제를 이용하는 것을 ‘촌스럽다’고 평가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같은 세대보다 현금을 더 많이 사용하는 기성세대와의 뚜렷한 차이를 보여준다.

시장조사기관 해리스폴이 실시한 조사에서 Z세대의 53%가 현금 사용 시 소비 통제가 어렵다고 답했으며, 이는 X세대(33%)나 베이비붐 세대(21%)와 비교해 매우 높은 수치다. Z세대는 스마트폰으로 즉각적인 잔액 확인과 결제가 가능한 환경에서 자란 만큼, 현금은 비효율적이고 번거로운 결제 방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Z세대는 카드 결제나 모바일 결제를 선호하며, 이는 앞으로 결제 수단이 변화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다. 한 사용자는 “지갑을 들고 다니지 않고 모든 결제를 애플페이로 하고 있다”며 현금 인출 과정이 불편하다고 표현했다. 이는 Z세대가 편리함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을 잘 나타내준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미국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탈현금화의 흐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와 같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스웨덴 같은 경우 현금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까지 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에서도 감지되고 있으며, 현금 없는 매장이 늘고 있다. 스타벅스는 2018년부터 일부 매장에서 현금 결제를 거부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내 현금 사용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국내에서 현금 이용 비중이 10%대로 줄어든 반면, 노르웨이와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는 4~5% 이하로 낮아질 정도로 현금 사용이 거의 없다. 반면, 일본, 스페인, 독일 등은 여전히 현금 의존도가 높아, 각 국가별로 탈현금화의 양상과 속도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Z세대는 현금을 기피하고 모바일 결제를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며,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특히 결제 방식이나 소비 패턴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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