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한미 해군 연합훈련 기간 동안 한국과의 인접 지역인 동해안 고성항에 두만급(1500t급) 호위함을 추가로 배치한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NK뉴스는 민간 위성 기업인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이미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0일 두만급 호위함이 문천에 있는 해군기지의 공장에서 고성항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이전에 배치되어 있던 압록급(1500t급) 호위함과 나란히 정박해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NK뉴스는 “한척은 한미 연합훈련의 첫날인 지난 11일부터 고성항에서 모습을 감췄으며, 이는 해상 작전을 수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러한 조치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전략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NK뉴스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가 준비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함선들을 운항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북한은 해군 함정을 통해 연합 함대가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는 시나리오에서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미 연합훈련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동해상에서 진행되었으며, 이 훈련에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포함되어 있어 그 규모와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북한의 군함은 북한이 보유한 함정들 중 배수량이 가장 많고 상대적으로 최신 등급으로 분류된다.
NK뉴스는 북한의 관영 매체들이 이 함정들에 대해 ‘화살’ 계열의 순항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이는 북한의 군사적 능력이 여전히 활성화되어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군사적 긴장 상태는 한반도 주변의 안보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국제 사회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이 예고된 연합훈련과의 관련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앞으로도 북한의 해상 작전과 군사적 대응에 대한 감시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이러한 상황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