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현재 중요한 기술적 전환점에 놓여 있으며, 이에 따라 하락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향후 며칠 이내에 50주 단순 이동평균(SMA)선을 지지선으로 유지하지 못할 경우, 가격이 6만 달러(약 8,000만 원)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예측은 비트코인 차트에서 ‘데드크로스(Death Cross)’가 발생한 직후 제기되었다. 최근 비트코인의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전통적으로 약세장이 이어질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기술적 흐름은 과거에도 장기 조정 국면의 시작을 알리는 패턴과 유사한 양상을 보여왔다.
분석가들은 “현재 시장은 매우 결정적인 순간에 직면해 있다”며, “만약 수일 내에 50주 SMA를 회복하지 못하면, 현 추세가 정점에 도달했음을 인식하는 시장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50주 이동평균 아래에서 일봉을 마감하는 경우, 사이클 상 ‘상단 국면’이 이미 지났을 확률이 60~70%까지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전망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는 여전히 존재한다. 만약 비트코인이 다음 주까지 50주 SMA를 회복할 경우, 상승 흐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비트코인의 상승 확률은 다시 50 대 50의 균형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강조했다. “사이클 상 고점을 이미 찍었다면, 통상적인 구조는 추가 반등 후에 저점 형성을 포함한다”며 “이번 경우 또한 200일 이동평균선까지 반등한 후 더 큰 하락이 예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비트코인은 거의 모든 사이클에서 ‘200주 SMA’를 재차 테스트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분석가는 이 시점이 2026년 중후반, 즉 약 6만~7만 달러(약 8,000만~9,300만 원) 사이에 다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과거 사이클에서도 장기적인 매집 구간으로 기능한 바 있으며, 현재의 평가 기준에 따라 공정 가치 수준과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기술적인 기반을 회복하느냐에 따라 향후 수개월 간의 시장 분위기가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다음 주까지 비트코인 가격의 흐름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