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목표주가 200만원 상향… 실적 호조에 따른 재도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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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최근 실적 발표를 계기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178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생산량은 증가하고 완제품 재고는 감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글로벌 불닭볶음면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삼양식품은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320억원, 영업이익 130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증가한 5105억원에 달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1%로 늘어났다. 이러한 실적의 배경에는 미국법인의 매출 상승이 크게 작용했다. 유통망 내 점유율이 확대되며 월마트와 타겟 등의 판매망에서의 성과가 부각되고 있다.

삼양식품의 손현정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7배 수준으로, 최근의 조정 폭은 과도하다”라며,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의 향상된 전망치를 반영하여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산능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완제품 재고가 감소한 것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조적 신호”라고 덧붙였다.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가운데 삼양식품의 밀양2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더 많은 생산량을 공급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완제품 재고는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생산 속도가 판매 속도에 밀려나는 상황으로,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적인 수요가 구조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손 연구원은 이러한 제품 재고 감소와 해외 매출 증가의 관계를 통해 “판매 효율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결론지었다. 3분기 해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음에도 재고는 7% 감소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경향은 올해 2분기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며, 3분기에는 신규 생산분이 즉시 판매로 전환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는 삼양식품이 공급 확대 속도를 초과하는 강력한 수요를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삼양식품은 새로운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불닭볶음면과 같은 인기 제품의 글로벌 수요 증가로 인해 실적 개선의 기반이 마련됐다. 시장의 예상치를 초과하는 성과에 힘입어, 최근 주가 조정의 어려움을 뛰어넘고 재도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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