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운 실리콘투 대표, “올해 K뷰티 수출 2위 진입…미국 뛰어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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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운 실리콘투 대표가 서울 강남에서 열린 ‘스타일 코리안 K-뷰티 컨퍼런스’에서 한국 화장품 산업의 미래를 밝게 전망하며, 올해 K뷰티가 세계에서 화장품 수출국으로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K뷰티의 성장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며,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날 처음 열린 스타일 코리안 K-뷰티 컨퍼런스는 실리콘투가 자사의 고객사에게 사업 전략 및 해외 법인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 대표는 K뷰티의 확장이 미국과 아시아를 넘어 중남미, 중동 지역으로도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며, 최근 멕시코와 두바이에 각각 법인을 새로 세운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실리콘투가 현재 175개국에서 약 7000개의 고객사에 한국 화장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각 국가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파악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 기업의 수출액은 2023년 예측치 85억 달러에서 20.3% 성장해 102억 달러에 이르렀고, 이는 프랑스(232억 달러) 및 미국(111억 달러) 다음의 3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표는 그동안 기초 화장품과 선블록에 초점을 맞추었던 유통 계획을 넘어, 향후 샴푸 및 트리트먼트와 같은 헤어케어 제품의 유통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리콘투가 자사 브랜드의 화장품 출시 계획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실리콘투는 국내 화장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유통업체로, 중소 및 중견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시도할 때 주로 유통업체나 무역 회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실리콘투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저지를 비롯하여 폴란드,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말레이시아, 두바이, 베트남, 싱가포르,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다수의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6915억 원, 영업이익 1375억 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K뷰티의 수출 증가는 향후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김성운 대표의 긍정적인 전망이 실현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K뷰티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는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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